이 곡의 원곡은 마츠토야 유미라는 일본 가수의 노래이다. 원곡도 가사가 정말 예쁘고 따뜻한 노래인데, 리메이크 버전이 더 애틋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오늘은 이 노래의 원곡(일본어), 한국 리메이크 버전 2가지와 가사 없이 편곡된 버전까지 소개해 보려고 한다.
01. 문학작품을 읽는 듯한 가사
봄이여 아득한 봄이여
내가 이 노래에 빠진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가사 때문이었다. 먼저 아래 가사는 임형주님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일본 원곡의 가사를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성악가이자 팝페라 가수이신 임형주님의 성악 발성과 소년같은 목소리가 곡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가사>
희미한 빛이나는 소나기
사랑스런 그리움의 서향꽃
넘치는 눈물속의 봉오리마다
하나씩 하나씩 향기가 난다
그것은 그것은 하늘을 넘어서
언젠가 언젠가 내게로 오겠지
봄이여 아득한 봄이여
두 눈을 감으면 그 곳에
사랑을 주었던 그대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려
그대에게 맡긴 나의 마음은
아직도 그댈 기다립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가도
영원히 그대를 기다리겠습니다
그것은 그것은 내일을 넘어서
언젠가 언젠가 내게로 오겠죠
봄이여 아득한 봄이여
헤매고 멈추어 설 때
사랑을 주었던 그대의
눈빛이 내 어깨를 감싸요
봄이여 아득한 봄이여
두 눈을 감으면 그 곳에
사랑을 주었던 그대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려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려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려
봄이여 아득한 봄이여
헤매고 멈추어 설 때
사랑을 주었던 그대의
눈빛이 내 어깨를 감싸요
봄이여 이 얕은 꿈으로 나는 여기에 서 있어요
그대를 마음에 둔 채 홀로 걸어가고 있어요
02. 다양한 리메이크
일본 원곡인 이 노래는 멜로디가 워낙 좋아서인지 한국에서도 임형주님, MC스나이퍼 님 등께서 리메이크를 하셨다. 두 곡다 가사가 너무나 아름답다는 평을 받았으며, 다른 노래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스타일은 다르지만 두곡 다 원곡의 주요 키워드인 봄, 기다림, 애틋함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아래는 차례로 일본어 원곡과 MC스나이퍼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03. 이 노래를 100%즐기기 위한 방법
지금부터는 내가 이 곡을 알게 된 경위이자 이 포스팅의 이유라고도 볼 수 있는ㅋㅋ 이 노래를 활용한 공연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사실 이 곡은 내가 정말정말 애정하는 하뉴 유즈루 선수가 베이징 올림픽 갈라쇼에서 사용한 노래였는데, 그때 노래가 너무 좋아서 더 찾아보게 되었다. 하뉴 선수는 다른 나라 선수이기는 하지만 워낙 표현력이 대단한 선수라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실제로도 소치와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실력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이 노래를 좋아하시거나 알게되었다면 아래 영상도 꼭 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직 정식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이 선수에게는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무대였고, 은퇴를 발표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였기에 정말 마지막? 무대인 듯한 간절함이 느껴졌다.
오늘은 정말 다양한 버전이 있는 노래, '봄이여 오라'라는 노래를 소개해보았다. 이 노래는 동양적인 멜로디에 어딘지 모르게 애틋하고 간절한 느낌이 드는 노래이다. 그래서인지 봄에 듣기보다는 초봄쯤의 쓸쓸한 날씨에 듣는게 더 좋을 듯하다.
이제 동양적인 느낌을 부각시킨 커버 영상을 끝으로 노래 추천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이 노래의 기본 멜로디나 가사가 너무 좋아서 리메이크 버전이나, 커버 영상도 아름다웠던 것 같다. 마지막 영상도 가사가 없는 연주와 영상미가 돋보이기 때문에 힐링하기 좋은 버전이다.
그럼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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