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라노'는 내가 본 뮤지컬 중 단연 손에 꼽는 명작이자 내 인생작이다. 안타깝게도 이 작품은 2019년 재연을 한 이후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데, 그리운 마음에 제발 돌아와 주기를 바라며 19년의 기억을 더듬어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나는 재연을 보고 너무 감동을 받아 결국 원작 책도 사 읽었다. 뮤지컬은 2시간 반 정도에 모든 내용을 담아야해서 급전개라고 느껴질 때가 많은데, '시라노'는 원작 소설이 170쪽가량의 짧은 소설이라 그런지 급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솔직히 2019년 이맘때는 코로나가 시작되기 바로 직전임에도 예매할 때도, 예매하기 전에도 인기가 없었던ㅠㅜ 기억이 난다. 그래서인지 나는 시놉시스가 너무 좋아서 보게 되었지만 사실 큰 기대는 안 하고 봤던 것 같다. (이 당시에..